비우는 만큼 채워지고....
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내 속에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탄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고, 비우면 또한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항상 슬프지만
넉넉한 웃음을 가진 사람은 기쁨 또한 크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하는 오늘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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