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생명의 증거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나그네의 본향 2021. 4. 12. 15:27

♣️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라디아서 3장 26-27절『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세례는『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받는다. 세례는 물에 들어가서 죽고 새 생명 가운데 태어난다.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는 예수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믿음에 대한 결심이나 세상 삶의 성실함과 선행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와 합하는 조건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의 죽으심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나』는 하나님 앞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기 때문에 죽는 외에는 방법이 없다. 무엇이 죽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육체를 죽일 수는 없다. 육체 속에 숨어있는 죄가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죄에 대해 죽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고 표현한다.


로마서 6장 4절『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십자가는 우리의 죽음이며, 이 죽음이 바로 죄에 대한 것이다. 십자가의 피를 요구하는 하나님의 죄 사하심은 사람들의 허물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라, 죄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게하는 하나님의 창조적 행동이시다. 그래서『용서』라는 말을 가끔 히브리서 9장 15절에서 처럼『지나간 죄에 대한 용서』라고 불린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주기도문에서도 죄를 사하심은 조건이 붙어있다. 이와 같이 무조건적으로 죄만 용서 받으려고 한다면 큰 후회를 당할 일이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것은 아담이 하나님이 주신 가죽 옷을 입은 것 처럼,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그 분을 입은 것이다. 이 믿음은 사람들이 『예수믿기로 결심했다』는 그런 지적인 동의로 믿는 믿음이 아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말하고 전하는『믿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구원받는 믿음, 하늘로 부터 오는 믿음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만 한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옷을 보고 믿음의 선물을 주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 거듭난 자들은 예수님과 완전한 연합을 이룬다. 포도나무와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처럼 연합되며,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원래 하나였는데, 하나님께서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며, 거듭난 자들은 그 하나됨을 힘써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마귀는 끝없는 분리를 시도한다. 에베소서 5장 30-32절『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사도바울이 하나가 되는 것이 비밀이라고 했다. 무슨 비밀? 원래『하나』였다는 비밀이다.

거듭난 성도가 교회다. 거듭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요한복음 17장 21-22절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신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그러나 혈과 육은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없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 부터 싸인이 와야한다. 즉 믿음이 와야되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3장 25절에서『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믿음이 오기 전에는 초등교사 아래 있다는 말이다. 즉 초등학생이 질서없이 마음대로 행동하므로 교사가 지도해 주는 것 처럼,『너희는 규칙이 없으면 절대 안되는 그런 자』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죄인들 속에는『하나가 되는 질서』가 없기 때문이다. 상대를 섬기는 하나가 아니라, 『상대를 지배하고, 평가하고, 비판하는 그런 균열을 시도하고 있는 자』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을 포기하는 자, 거듭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믿음의 싸인을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싸인도 없는데, 스스로 사람들이 믿는다고 하므로 가짜 믿음이 얼마나 많은가? 세상 질서도 없고, 초등교사가 필요한 아이들 처럼 막무가내로 싸우고 헐뜻는 그런 율법적인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믿음은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예를 든다. 아브람이 부르심을 받고 25년이 지난 후에 100세 때 얻은 믿음이라고 한다. 가나안의 입구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을 가리킨다. 등불의 기름을 준비한 다섯처녀의 믿음이다. 이 믿음이 온 것을 내가 확신할 수 있는가? 순종의 열매로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믿음이 온 자는 죄와 단절된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새 생명을 받은 자다. 요한1서 3장 5-6절에서『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예수 안에 있는 자는『범죄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 안에 있기 위해서는 죄에서 죽어야 한다. 거듭나야만 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자는『죄 사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죄를 범하지 않는다』고 했다. 날마다 죄를 범하면서 날마다 회개하여야만 하는 사람들은 깊히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요한1서 3장 7절에서는『하나님께로 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났음이라』날마다 죄 짓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날마다 죄 반성해야만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늘날 많은 교회 사람들은 거듭나고 하늘로 부터 오는 믿음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육신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말에 현혹당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믿음은 혈과 육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혈과 육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는 믿음』은 회개한 적이 없는 믿음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등불을 켜서 예수님이 나의 신랑이라는 믿음은 있어도 그 신랑은『나는 너를 모른다』라고 말할 것이다.


구원은 어느 때나 어느 누구에게나 특수한 것이 아니라 동일하다. 일반으로 얻은 구원이다. 그러나 구원은 쉽지 않다. 이 세상에서도 물에 빠진 자를 건져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어떻게 쉽게 생각하는가? 마귀들이 그렇게 선전해 왔기 때문이다. 믿음이 오기 전에는 율법 아래 갇혀있기 때문에 구원받을 수 없다. 아브람이 100세가 되기 전까지가 바로『하늘로 부터 믿음이 오기 전에 율법에 갇힌 그런 믿음』이다. 아브람이 죽은 자같이 된 100세가 되어서야 하늘로부터 오는 믿음을 받았다.『죽은 자』같이 되었다는 말이 중요하다. 오늘날도 혈과 육으로 믿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ㅡ by 양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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