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생명의 증거
예수와 함께 날마다 죽는 구원
나그네의 본향
2021. 12. 16. 09:48
[막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말합니다. 예수로 인해 죄에서 사함 받았다, 하나님만 바라보자, 은혜를 자랑하자, 자유를 누리자라는 등의 주장을 펼칩니다. 미안하지만 그것은 아직 십자가의 도에 이르지 못한 미완입니다.
[롬 6: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예수가 날 위해 죽어줬어!”가 아니라 나도 그와 함께 십자가에서 장사될 때 그와 합하여 하나님의 생명으로 일으키는 부활이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입니다. 함께 육으로 죽고 영으로 살리심을 받는 부활을 말합니다.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구원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영(프뉴마)이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육(사륵스)에 담긴 혼(프쉬케)이 죽는 걸 전제로 합니다. 인간의 혼(프쉬케)은 생명이 아니라는 걸 알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한다는 말입니다.
[롬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법을 대하면 그것은 언제나 선악의 율법으로 보일 뿐입니다. 육신의 생각이라는 율법에 갇힌 인간은 하나님의 법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으니 그 법을 지키지 못하는 건 당연합니다.
혼은 사람의 마음, 육신의 생각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육신의 생각, 짐승과 같은 인간의 마음을 죽이시고 하나님 마음을 갖게 해주시는 게 부활이고 구원입니다.
[딤전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17:9)’이라 했습니다.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부패한 게 아니라 인간을 날 때부터 그런 구조라는 겁니다. 진리를 경건의 도구로 생각하는 부패한 두 마음을 죽여주셔야 하나님과의 대적관계가 소멸됩니다.
[막 7: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자신과 똑같은 생명으로 창조하시기 전, 두 마음을 가진 뱀,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말씀이신 그의 섬김을 받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되어 하나인 진리의 말만 하므로 깨끗하게 되는 그와 똑같은 생명으로의 부활이라 합니다.
[창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에 의한 물리적 우주 창조의 한 과정이라 연상하겠지만 이는 진리의 말씀이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기 전, 인간의 마음 상태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너희가 이 상태임을 알게 해서 그 안에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상태로 가는 게 생명의 길입니다. 땅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기 전, 인간의 마음은 형체가 없고(혼돈), 내용도 없는(공허) 어두움(흑암)이라 하십니다.
멀쩡하게 살아 숨 쉬며 고차원적 사고를 거듭하고 있는 인간, 명석한 두뇌로 첨단기술 문명을 창조하고 있는 인간에게 “없음”이라 하는 건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선물의 가치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율법이라는 아랫물에 속한 생명 없는 인간, 써서 마시지 못하는 죽은 마라의 물 수면 위에 다니시는 진리의 말씀이신 하나님의 영이 내 안으로 들어와야 구원입니다.
[골 2: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형식적인 율법의 할례가 아니라 인간은 생명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시려는 그에 의한 애타는 사랑의 할례입니다. 그가 내 안에서 육신의 생각을 지배하는 사람의 마음을 죽여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바꿔주시는 마음의 할례를 말합니다.
[전 3: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성경은 한사코, 진리의 말씀에 의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지 못한 자들을 짐승이라 합니다. 짐승처럼 윤리 도덕을 모르는 인간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되지 못한 인간을 짐승이라 합니다.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기 목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사랑을 주시려는 하나님과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싸움이 성경 말씀으로 나타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자기 부인이란 인간은 티끌, 재, 먼지라는 걸 알라 하시는 겁니다. 자기 십자가 역시 내가 육신을 벗는 것과 같이 너도 나와 함께 육신을 벗고 진리의 말씀으로 부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고전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진리의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에게 자기가 날마다 죽는 걸 자랑합니다. 날마다 인간에겐 생명이 없다는 것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걸 은혜로 알게 된다는 겁니다.
[유 1: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목이 곧은 백성, 말씀을 아무리 얘기해도 목이 잘릴 기미가 안 보이는 두 마음을 가진 독사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은혜의 죽음을 통해서만 겪게 되는 부활을 알지 못하니 진리를 영지주의니 뭐니 하며 비방합니다.
[고전 15:39]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버려질 육신이라는 질그릇에 무엇이 담기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애타게 자신의 그 빛의 생명을 담고 싶어 하신들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 당사자가 엉뚱한 것을 고집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마 15: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예수와 함께 죽는 은혜가 뭔지 모르는 이들은 죄와 사망의 법이라는 선악의 율법에 갇혀 자신들의 생각으로 구원을 받았다 자랑합니다. 미완의 가짜를 진짜로 알고 전한다면 자신만 망하는 게 아니라 함께 망합니다.
[고전 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영 즉 말씀의 영, 진리의 영, 성령, 계시의 영, 보혜사,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여 하나님의 생명으로 하나가 된 이들은 하나님의 마음 깊은 것까지 통달한다 하시니 육신의 예수와 함께 날마다 죽고 그리스도로 부활하는 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카리스 에클레시아 이화율 집사
Daegu / 010-3032-8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