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생명의 증거

가증한 즉 먹지 말지니.

나그네의 본향 2022. 1. 7. 14:34

♡가증한 즉 먹지 말지니··· 박쥐니라♡

[레11:13] 새 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지니··· 19 황새와 백로 종류와 오디새와 박쥐니라

요즘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난리입니다. 우한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방울이 튀어 닿거나, 손에 묻어 전파되는 비말(飛沫)감염 형태를 띤다고 합니다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손 씻기를 실시하면 우한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보도입니다. 아울러 악수는 목례나 눈인사로 대신하는 게 우한 폐렴을 피하는 상생의 예방수칙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우한 폐렴이 박쥐 고기를 먹는데서 비롯됐다는 보도와 박쥐는 바이러스의 온상이라는 기사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박쥐는 열을 가하여 조리를 하여도 박쥐가 갖고 있는 수많은 바이러스를 모두 죽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성경에도 박쥐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길짐승에 대한 규례를 정하시고 박쥐는 부정한 짐승이니 먹지 말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박쥐만 부정한 짐승이라 하신 게 아니고 오늘 주제가 박쥐이니 박쥐 얘기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은 자들이 되새김질(묵상)하기를 바라시는 613가지의 율법 중 하나가 박쥐 얘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부정하고 정한 것, 먹을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을 만들어 분별하게 하시는 걸까요?

이왕이면 부정하고 먹지 못할 생물은 제외하고, 정한 것과 먹을 생물만 만드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죄와 사망의 법인 율법에 갇힌 인간의 사고방식, 육신의 생각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율법으로 시작하여 진리를 알게 하시고 마지막에 생명을 창조하는 일이 내 안에서 발생해야 합니다. 땅인 나를 거처 삼아 하늘의 마음이 강림하여 은밀한 언약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알게 되는 사건입니다
  
어둠인 땅의 생각을 가진 나에게 임하여 빛인 하늘의 생각을 가진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은 언약책이 성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말씀, 인간에게는 “하라” “하지 말라”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율법입니다

율법 안에는 하나님을 소원하는 자를 위한 생명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있습니다. 오늘의 박쥐 이야기에 말귀 못 알아듣는 나를 위해 죽으시는 성소와 십자가 예수의 의미가 담긴 것을 확인하는 주의 은혜가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박쥐의 주로 ① 빛보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야행성 짐승으로서 ② 낮에는 안전한 장소 동굴에 숨어 지냅니다. ③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④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동물이며 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자는 게 특징으로 꼽힙니다

①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창1:5)” 모든 인간은 빛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육신의 생각으로 보는,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요3:19)”하는 율법에 갇힌 부정한 짐승의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은 하늘 생명을 원하는 자들을 영과 진리의 말씀으로 깨닫게 하기 위한 영적인 이야기의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박쥐가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하는 형태에는 율법이라는 죄와 사망의 법, 어둠에서 깨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인간의 가치관이 담겼습니다

어둠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빛이신 그리스도, 죄와 사망의 법에서 꺼내,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바로 서서 걷게(레26:13)”할 생명의 성령의 법을 가지신 그가 내 안에 강림해야 합니다. 빛이신 하나님 만나기를 원하는 자는 오직 성령을 구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② 낮에는 안전한 장소 동굴에 숨어 지내는 박쥐 – 육신의 생각은 밤이고 성령의 생각은 낮입니다. 육신의 생각과 성령의 생각은 정반대의 대척점에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성경과 하나님을 육신의 생각으로 인지하여 오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교회 다니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 믿는다”고 하면 모두가 낮인 줄 알겠지만 자기가 육신의 사고방식을 가진 밤임을 알게 될 때 낮으로 바뀝니다. 빛을 만난 적 없는 동굴의 율법 성전, 어둠이라는 걸 깨닫게 될 때 비로소 빛이신 그가 강림하게 됩니다

하나님 주신 말씀을 따라 살면 안전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진 무거운 멍에, 겉말씀입니다.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나1:13)”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30)” 하셨습니다

성경은 속말씀 복음에 의해 겉말씀 율법에서 풀려나는 안전밖에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놓으신 예수와 함께 자기를 부인하는 자들은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히7:22)”는 말씀을 마음 판의 가슴으로 깨닫게 됩니다

③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 무리를 지어 사는 박쥐의 의미는, 성경 말씀 하나하나를 모두 쪼개 별개의 의미로 이해하는 육신의 사고방식을 가진 나를 뜻합니다. 성경은 진리 하나를 담은 속말씀인데 단어마다 각각 다른 별개의 생각으로 분리하여 받아들이는 나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쁜 나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행하고 드려야 한다는 나의 수고와 열심으로 인식하는 가증한 나를 위해 죽으시는 예수입니다. 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때,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가 역사하시게 됩니다

누군가가 전하는 영과 진리의 말씀도끼에 육신의 사고방식이 찍혀 넘어지는 것이 예수와 함께 죽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다음, 작은 자로 오시는 그리스도에 의해 뿌리의 그루터기에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게 되는 것입니다

④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동물 – 우리는 누구나 예외 없이 율법이라는 첫 언약, 꽃, “젖 먹는 자”에서 시작합니다. 진리를 육신의 생각으로 인식하는 육체의 풀과 같은 꽃의 사고가 떨어져 망해야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모양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하나님 말씀의 초보, 젖 먹는 자에서 끊어져야 영의 양식인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양식입니다. 영의 양식을 먹지 못하면 그 날개는 자기가 만든 관념속의 하나님일 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맹세의 언약임을 알게 되는 자들만 첫 언약 율법, 예수와 함께 죽을 수 있습니다. 내가 오해한 말씀, 율법의 날개가 뽑혀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가 와서 율법 안에 감추어진 은밀한 그룹의 날개로 자유를 주십니다

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자는 박쥐 – 율법은 진리이지만 어둠에 갇히면 진리로 안 보입니다. 천장은 말씀이 있는 성전의 내면, 나 자신을 의미합니다. 성소에서 죽은 자들에게 지성소의 주인이신 여호와가 휘장을 찢고 강림하게 됩니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행7:49)”이라 하셨습니다. 율법을 주시고 땅에서부터 올라가게 하시는 그리스도입니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것은 땅과 하늘을 거꾸로 보는 모양, 땅에 속한 육신의 생각으로 오해하여 하늘을 보는 형국입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22:29)”고 하신 이유가 여기에서도 나타납니다. 성령의 생각으로 봐야 할 성경을 하나님과 원수 되는 육신의 생각으로 보는 것입니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9:41)”는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니 성소와 지성소의 의미, 십자가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 안에서 율법이 복음으로 깨달아지는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첫 언약인 율법에서 빠져나오는 은혜에서 비롯됩니다 

율법에 갇혀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교훈을 땅의 사고인 사람의 교훈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땅의 사고방식, 율법인 것을 깨닫게 된 자들은 자신이 저녁이고 밤이고 어둠임을 압니다. 예수와 합하여 날마다 죽는 자를 말합니다  

단순히 박쥐 고기 먹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내 안에서의 영적인 이야기 하나님의 교훈을 사람의 교훈으로 받고 있는 “나 자신이 바로 박쥐라는 얘기구나”로 알게 된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생명을 소망하는 자의 유익이 될 것입니다

토브에클레시아 이화율 집사
대구 / 010-3032-8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