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연구 자료실

[스크랩] 초기 가현설 / 아프타르토 가현설

나그네의 본향 2013. 1. 9. 17:19

 

가현설 (假顯說)

 

가현설은'……인 듯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dokein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있을 때 유령 같은 존재였을 뿐 실제로 육체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의 이론이다.

 

이 가현설이 더욱 발전한 것은 영지주의에 의해서이다.

영지주의는 2세기에 발생한 이원론적 종교체계로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악한 물질을 입은 인간의 구원은 비의적 지식, 즉 영지(靈智 Gnosis)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물질은 불완전하고 본질적으로 불순하다는 사상에서 출발했다.

철저한 가현설 신봉자들은 그리스도가 물질(육체) 없이 태어났으며, 생전에 그가 겪은 고통, 십자가 수난은 모두 환상이라고 주장했다. 그결과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부정했다.

 

온건한 가현설 신봉자들은 그리스도가 공기(에테르) 같고 천상의 몸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리스도가 실제로 육체로 살고 수난당했는가 하는 문제에서만 정통신앙과 의견을 달리한다.

 

가현설은 모든 영지주의 적대자들,

특히 2세기 안티오크의 주교 이그나티우스의 공격을 받았다.

 

 

아프타르토 가현설(假現說)

 

그리스어로 '부패할 수 없는'이라는 뜻의 'aphthartos'에서 유래 되었으며, 6세기의 그리스도교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그리스도 단성론(單性論:그리스도는 신성만 갖는다는 이론)에서 극단으로 나간 이론으로 할리카르나소스의 주교인 율리아누스가 주장했다.

 

그리스도의 몸은 신적인 것이기 때문에 부패할 수 없으며 어떠한 감각도 느끼지 않지만, 그리스도는 고통과 죽음을 자청할 수 있다고 본다.

 

역시 단성론자로 단죄받았던 안티오크의 대주교 세베루스는 그리스도의 몸이 사람의 몸이 아니라면 구원론은 헛된 것이라는 근거로 율리아누스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564년의 칙령에서 그 이론을 새로운 이단으로 공포하고 동방교회에 이를 관철시키려 했으나 그 이듬해 죽고 말았다.

출처 : 휘오데시아
글쓴이 : 네페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