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법의 조건들.....
생명의 법의 조건들
생명의 법의 소재지를 본 우리는 이 생명의 법이 우리 전 존재의 속 부분들 안에 역사하는 것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실행에 있어서, 생명의 법이 우리 속 부분들 안에 자유롭게 역사하게 하려면 두 가지 조건들이 이행되어야 한다.
첫째 조건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요한복음은 생명에 대해 전적으로 말했고 동시에 믿음과 사랑도 강조했다. 믿음은 생명을 우리 안으로 영접하는 것이고 사랑은 생명을 흘러 내보내는 것이다.
생명을 얻으려면 반드시 믿어야 하고 생명을 살아 나타내려면 반드시 사랑해야 한다. 오직 믿음만이 생명을 우리 안에 들어오게 할 수 있고, 오직 사랑만이 생명을 내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은 생명의 법이 역사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 원문참조) 고 했다. 우리가 이런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우리 속 여러 부분들에 들어올 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속 여러 부분들 안에서 작용하여 조절하게 된다.
이리하여 우리 안에 이 부분들이 점차적으로 하나님을 닮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먼저 그분의 생명을 우리 안에 씨로 뿌리신 후, 우리의 마음이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께 돌아가며 그분께 기대도록 사랑으로 우리의 감정을 움직이신다.
이럴 때 우리 속의 수건을 벗어버리고(고후 3:16 참조) 빛을 보고 계시를 얻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생명을 얻게 된다.
또한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과 협력하는 것을 원하게 되고, 하나님의 생명의 법이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역사하며 하나님의 생명안의 모든 풍성을 우리 전 존재의 각 부분 안으로 공급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어떤 부분에 미칠 때 하나님의 생명의 법이 그 부분을 규제하게 된다. 우리의 전 존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의 생명의 법은 우리의 전 존재에 이르기까지 역사하며 우리의 전 존재의 안팎이 다 하나님을 닮게 되고 하나님의 생명의 풍성으로 충만하게 된다.
두 번째 조건은 생명의 첫 번째 느낌을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앞에서 “영의 느낌과 영을 인식함”에서 생명의 법이 느낌에 속한 것이고 우리에게 느낌을 주는 것임을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거듭나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질 때 이 생명의 법은 반드시 우리 속에 느낌을 준다. 우리의 책임은 이 생명의 법의 느낌을 순종함으로써 이 생명의 법으로 하여금 우리 속에서 자유스럽게 역사하게 하는 것이다.
이 생명의 법의 느낌은 처음에 비교적 미약하고 작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비교적 미약한 느낌을 기꺼이 순종한다면 후에 오는 느낌은 갈수록 강해진다. 우리는 먼저 최초의 미약한 느낌을 순종하는 데서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계속 순종해야 한다.
이럴 때 생명의 법은 우리 전존재의 각 부분들 안에 이르기까지 우리 속에서 쉬지 않고 역사할 수 있으며 우리 속의 생명이 자연적으로 밖으로 확장하게 되며 또한 더욱 깊고 높게 만든다.
어떤 사람은 첫 번째 느낌을 순종한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을지 모른다.
우리의 답변은 이러하다.
첫 번째 느낌을 순종하기 전에는 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상관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 번에 하루씩 주시는 것처럼 한 번에 한 가지 느낌밖에 주시지 않는다.
날짜를 하루하루 보내듯이 느낌도 하나씩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느낌을 주시면 그 느낌을 순종해야 한다.
우리가 첫 번째 느낌을 순종할 때 하나님은 자연히 두 번째 느낌을 우리에게 주신다.
마치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에게 첫 단계로 해야 할 일, 곧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는 것을 알려 주신 것과 같다.
그가 떠난 후에 행해야 할 일과 어디로 가야 하는가는 하나님이 지시하실 일이다(창 12:1)
또한 주 예수님이 태어난 후 헤롯왕이 그분을 죽이려고 했을 때 하나님은 요셉에게 첫 단계로 애굽으로 피하라는 것만을 말씀하셨고, 두 번째 단계를 말씀하시기까지 요셉은 기다려야 했다(마 2:13)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한 번에 한 느낌만 주시는 것은 우리의 모든 걸음에 그분을 바라보며 항상 그분을 의뢰하고 순종하라는 것임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생명의 법의 느낌은 생명나무를 의지하는 원칙으로서 우리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하나의 느낌을 하나님을 의지하여 순종하라는 것이다.
한번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의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항하여 독립하는 선악의 나무와 같지 않다. 그러므로 생명의 법을 좇아 사는 모든 사람은 생명의 첫 번째 느낌을 중요시하며 순종해야 하므로 계속적으로 순종해 나가야 한다.
어떤 때 생명의 법은 우리에게 반면(反面)의 느낌을 준다. 우리의 어떤 행동이 하나님을 넘어서고 하나님의 생명과 일치되지 않을 때 이 생명의 법은 우리에게 불안과 부당함과 사망의 냄새를 느끼게 한다.
이것은 곧 우리 안에서의 하나님의 금지와 허락하지 않음(행 16:6-7)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거나 무엇을 하고 있을 때 우리 속에 이렇게 금지하고 허락하지 않는 느낌이 있다면 마땅히 멈추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이렇게 내적인 생명의 법의 느낌을 순종하여 행하고 멈춘다면 이 생명의 법은 우리 안에서 방해 없이 역사할 것이며 우리 안에 있는 생명도 계속 자라고 확장될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의 법의 느낌을 순종하는 것 – 특히 첫 번째 느낌 - 은 생명의 법으로 우리 안에 역사하게 하는 긴요한 조건이다
사도가 빌립보서 2장에서 우리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순종하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게 하기 위한 것이다(12-13). 하나님의 우리 안에서의 역사에는 우리의 순종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조건이 된다...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