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갈대(생명)의 척량..

[스크랩] 화평케하는 자가 되기 위한 요건

나그네의 본향 2013. 1. 22. 12:10

화평케하는 자가 되기 위한 요건

 

<마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화평케 한다는 말은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중보와 중재하는 직임을 말한다.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저주 받고 그 면전에서 쫒겨난 죄인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일, 즉 죄인을 의인되게 하는 제사장 직임이다.

 

중보를 위해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죄인을 변호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누가 과연 이일을 할 수 있는가? 유일하게 자격을 갖추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다. 예수님은 저주받은 아담의 씨가 아닌 성령으로 나신 바 된 여자의 후손이다. 그래서 여태껏 존재하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신종의 아담이다. 그래서 둘째(새로운) 아담이라고 한다. 신인류의 머리이시다.

 

첫째 아담은 불순종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실패한 자이지만, 둘째 아담은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다. 33년 동안의 의의 삶을 통해 점과 흠이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입증 되었다. 첫째 아담도 둘째 아담도 동일하게 무죄 상태로 이 땅에 보내졌지만, 먼저 온 자는 사단의 미혹에 넘어져서 죄와 사망의 시발이 되었고, 나중에 오신 분은 순종함으로 살려주는 영이 되셨다.

 

행여나 예수님의 33년의 생애 자체는 간과하고, 십자가 지심만 높이 평가하는 일은 없는지 우리의 지식을 점검해야 한다. 만일 그러하다면 중대한 우를 범하는 것이요, 영생을 취함에 하자가 생기기 때문이다(예수를 아는 것이 영생이기에.../요17:3). 오히려 골고다의 십자가는 그 분이 걸어가신 33년의 삶에 비하면 한 과정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세상의 미혹을 물리치며 말씀대로만 순종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이사야 52~53장에 걸쳐 암시되어 있는 주님의 행적을 살펴보면, 그 분의 얼굴이 너무도 상하여서 무리가 얼굴을 가리며 피해갈 정도였다 한다(30대의 젊은 청년인데도...).

 

<사52:14> 무리가 그를 보고 기막혀 했었지. 그의 몰골은 망가져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었고 인간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공동)

<사53:2~3> 그는 메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 가까스로 돋아난 햇순이라고나 할까? 늠름한 풍채도, 멋진 모습도 그에게는 없었다. 눈길을 끌 만한 볼품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퇴박을 맞았다. 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고 피해 갈 만큼 멸시만 당하였으므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공동).

 

레위기에서는 이러한 주님의 생애를 5대 제사의 희생생축으로 표현했다. 번제가 되어 가죽이 벗겨지고 사지는 각이 쳐져서 불살라진 자요, 소제 예물의 고운가루로 으깨어지고 깨어져서 번철에 기름으로 구워진 자요, 화목 제물이 되기 위해 내장에 덮인 기름(자기주장)을 다 빼내어 불살라 진 자요, 속죄제와 속건제의 화제 제물로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하나님께 열납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고난 속에서 순종함으로 온전케 되셔서 중보의 자격을 쟁취하신 것이다(히5:8~9). 고난을 견디는 힘이 주님의 능력이다. 바울도 십자가의 도(말씀)에 능력이 있는 것이지 나불대는 말에는 아무런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전1:18/4;20). 누가 화평케 하는 제사장이 될 수 있는가? 먼저 화목제물로 열납된 자이어야 한다. 주님이 걸으셨던 것처럼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여 영이 정결케된 자여만 한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어떠함을 죄인들에게 전달해 주는 통로다. 통로가 만일 갖가지 불순물로 오염 되었다면 생명수가 전달되겠는가? 죽은 자가 살아날 수 없다. 강력한 세제로 빨아서 내장에 붙은 오물을 제거하고 자외선으로 멸균처리 해야만 깨끗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일컬어 화목제물이라고 한다.

화목제물(레3장)의 특징은 내장에 붙은 기름과 두 콩팥과 간에 덮인 기름을 화제로 드리는 것이다. 실제로 짐승 내장의 모든 기름은 에너지원이다. 그래서 육적이고 혼적인 힘을 의미하는 옛사람의 자아이다. 은근한 고집, 자기주장, 자기자랑, 자존심등의 타고난 본성을 말한다. 이 천연성이 처리되지 않으면 순전한 하나님의 향기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냄새가 섞여 진다.

 

화목제물의 소, 양, 염소는 주님의 교회에서의 말씀 사역자(소)와 성도들을 의미하는데(양,염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모두가 제사장을 의미한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섬기는 자요 종이다. 은혜로 살아 남겨진 기브온 거민과 같다. (반드시 진멸되어야 할 가나안 족속인 기브아 거민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살아 남겨져 성막의 물 긷는 여인과 장작 패는 머슴이 되었다.) 지금도 교회에서 날선 도끼로 장작 패는 분은 누구인가?...

 

그런데 내면의 자아가 처리 되지 않으면 피차 발을 씻겨줄 수가 없다. 기름 중에서 특히 미려골에 붙은 기름진 꼬리를 빠뜨리면 안된다. 꼬리야말로 간사함의 대표다. 얼굴은 아멘인데 돌아서면 말씀을 외면하고 여전히 옛사람으로 사는 것은 꼬리가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씀 자체화에 직면하면 본전 생각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춘다. 처리되지 않은 꼬리 때문이다.

 

사사 삼손은 꼬리 횃불구이(장작구이) 전문가였다. 하루는 여우 삼백 마리를 붙잡아 둘씩 꼬리를 짝지어 매고 홰를 달아 불레셋 족속의 곡식단과 감람원을 불살랐다. 불레셋은 육적이고 혼적인 유대 종교인들을 의미하고, 곡식 밭은 이들의 유법신앙의 근거지인 예루살렘성이다. 삼손은 예수님의 예표적 인물이다. 주님의 손에 붙잡혀 꼬리가 불태워지고 불레셋의 곡식을 뭉개버린 여우들은 누구일까?

 

두 명씩 짝이 지워져 유대지역 전도를 위해 파송된 70제자와 12제자는 3년 반 동안 꼬리가 처리되는 훈련을 받고, 주님의 부활후 오순절 성령세례로 능력을 덧입고 복음의 제사장 직임을 감당했다. 그래도 끝내 가롯유다는 꼬리가 처리되지 않아서 진리를 배반했다.

 

계시록 9장에서는 6째 천사가 나팔를 불면 이만만의 마병대가 활동하는데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와서 사람 1/3이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이 말들의 꼬리가 뱀 같고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를 끼친다. 모두가 하나님의 손에 의해 다룸을 받지 않은 자들이 오로지 자기 열심으로 신학을 하고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고 여기며 교회를 세속화시키는 것의 표현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붉은 용의 일꾼들인 것이 계12:4에서 증명되고 있다.

 

화목제물로 내장의 기름(자아) 불태워진 자는 속죄제 제물로 연결되어 드려진다. 속죄제 제물의 특징은 뱃속의 배설물(똥)을 진밖에 버리는 것이다. 배설물은 무엇인가? 모세가 애굽에서 연마한 학술과 능력이다. 라헬의 안력을 가진 자는 미련 없이 버리지만 ,현상에 잡힌 자는 애착에 매여 반문한다.(교권, 학력, 지식, 재력, 명예, 인맥, 기술 등을 왜 버려야한단 말인가?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면 훨씬 효과적일 텐데-기름이 제거되지 않은 자는 똥이 마냥 좋아 보인다)... 그러나 인본주의적 그 어떠한 것도 주님에게는 부패한 것이다.

 

내장의 기름과 뱃속의 똥이 제거되지 않은 자들, 비록 이 자들의 얼굴은 광명한 천사처럼 빛날지라도, 치마 속에 아홉 개 꼬리를 감춘 붉은 여우이다. 이들의 아비는 옛 뱀이요, 용이요, 사단이며, 마귀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다(계12:9). 자칭 선지자 이세벨의 영을 가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며, 땅에서 올라온 거짓 선지자들이다.

 

그러나 주님이 가신 험악한 길을 붙쫒아 간 자들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위임 받고 화평케하는 직임을 수행하는 영광을 소유한다.

<요20:23>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출처 : 베다니사랑과 복음- 평신도 교회
글쓴이 : 하늘향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