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롯의 믿음(2)
롯의 믿음(2)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이방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레위기에서 육축은 정하고 들짐승은 부정한 것으로 비유하고 있는 바대로, 육축은 주인이 먹이를 다 해결해 주는 존재라면 들짐승은 생존을 위해 제 스스로 애쓰는 존재이다. 야곱이 종용(영적)한 자인 반면, 에서는 들짐승을 사냥하는 자였다.
선악을 아는 지식의 열매를 먹은 인생은 어둠과 혼돈으로 가득찬 저주받은 존재가 되었기에, 창조주이며 참 주인인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제 목숨 부지하고자 끊임없이 분주하게 일하며 땀 흘려야 하는 운명을 숙명으로 알고 산다. 그들은 온종일 땅에 머리를 조아리며 살기에 하늘의 푸르름과 광활함을 모르고 산다.
이런 어리석은 존재들이게 하나님은 몽둥이로 등줄기를 후려 패대신다. 그래야만 땅만 쳐다보던 척추가 하늘을 향해 꺽여져 일어설 것이 아닌가? 큰 고통이 수반 되겠지만 그는 이제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고 우주의 주인이시며,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조금씩 배워 나간다. 기는 짐승이 직립하는 사람으로 탈바꿈 되는 것에는 반드시 천연적인 척추가 부러지는 고통을 거쳐야 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곧 축복이다.
누가 구원받은 자인가? 전능한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깨닫고 마치 육축처럼 먹고사는 것은 주인께 맡기고, 그 댓가로 주인된 하나님의 일을 해드리는 것이다. 일이란 하나님이 보내신 자에게 이르고자( on Him ) 믿는 것(요6:29)이라 했으니,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애쓰는 것만 참된 일이요, 이것이 구원의 증표이다.
고난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세상을 추구하는 자가 롯이다. 롯은 벧엘(하나님의 집)을 버리고 우상의 땅이요 황폐한 지경인 ‘아이’지역의 소돔과 고모라로 나아갔다(창13:10~13). 이 지역의 영적 상태는 물이 많은 곳이라 했으니 귀신의 처소가 아닌가? 물은 세상과 세상의 것을 말한다.(계17). 롯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찾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하나 마음으로는 세상을 사랑하는 자이며(사29:13). 세상을 벗 삼아 간음을 행하는 자의 대표이다(약4:4).
믿음의 진위를 가리는 잣대 중 하나가 물에 대한 자세이다. 물을 좋아하는가? 세상 추구성이 자리 잡고 있는 자에게는 귀신이 보좌를 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누가 자리하고 있는가? 주님인가? 아니면 귀신인가? 더욱 놀라운 것은 믿으면서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전보다 더 강력한 일곱 귀신이 똬리를 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것이니 이것이 심판이다)
<마12:43~45>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진리성도)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 되었거늘(입으로는 예수 찾으나 세상성이 가득한 자)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