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믿음의 의미

[스크랩] 롯의 믿음(5)

나그네의 본향 2013. 1. 22. 19:32

롯의 믿음(5)


<마25:15~16>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계18:4~5>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녀(큰 성)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위의 두 본문은 서로 짝을 이루는 말씀이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신앙의 모습으로 고상하게 포장되었지만, 마귀적인 요소인 땅에 속하고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이다. 거룩한 곳이란 하나님의 보좌를 말함인데 물질적 위치가 아니라, 영적인 위치인 신앙의 중심사상을 뜻한다. 또한, 본다는 말은 종교로 포장된 가증함을 깨닫는다는 말이니 높고 깊은 진리지식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유대라는 말의 어원을 추적하면 ‘실존의 출현을 소망하는 자’라는 의미이니 진리를 추구하고 사모하여 그리스도의 신성한 성품을 닮고자 하는 자들을 일컫는다. 예수가 여호와 하나님의 실존인 것처럼 우리가 예수의 실존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주님의 지식과 지혜, 선, 사랑, 의, 거룩의 인격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말이다.


누가 유대에 있는 자인가? 신앙의 푯대를 여기에서 벗어나게 가르쳐서 율법 종교행위로 구원받아 천국이란 곳을 간다고 떠들어대는 비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자인 것이다. 유대에 있는 자라면 천사가 거기서 나오라고 나팔소리 불면, 죽은 행실로 무덤을 이룬 사망의 산-율법종교체계에서 미련 없이 나와서 생명의 산-주님의 교회로 갈 수 있다. (천국이란 영적인 어떤 상태이며 또한 주님 자신이다.)


즉 다른 복음(다른 영)이 무엇인지 깨닫는 그들만이 하늘에서 나는 음성을 듣고 소돔이요 애굽인 거기서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롯의 믿음은 이것을 분별하지 못한다. 지금 자신이 미혹 중에 있다는 것을 아는 자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롯은 이미 창14장에서 아브라함에 의해 구출 받았을 때 소돔과 이별해야 했지만, 다시 눌러 앉았다는 말은 신앙 양심이 화인 맞아서 감각이 무디어 졌다는 말이다. 영의 눈과 귀가 막혀서 보지 못한다. 그는 이방인처럼 세상에 빠져 연락을 즐기고 있었다.


지금의 기독교인들의 양태가 바로 그 모습이다. 예배당을 십수년 다녀도 하나님의 영광의 아는 빛(진리지식)이 장비되지 않아서, 실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인 행운의 신과 운명의 신을 섬기고 있다(사65:11). 그들의 소망은 세상에서 성공 출세 부귀영화이다. 일주일 내내 세상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주일날 성경책 털어서 예배에 참석한다고 한다. 알고 보면 하나님을 믿는 속셈도 거기에 있는 것이다. 일종의 무속신앙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 백성이라고 여기시겠는가? 


하나님은 다시금 아브라함의 요청으로 롯에게 구원의 천사를 보내지만, 두 천사를 해하려는 성 사람들에게 롯이 자신의 두 딸을 대신 내어주려던 파렴치를 보이는 것도, 그의 사역이 거짓됨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다. 롯의 외적 직임은 장로요 제사장이지만, 여태껏 양들의 생명을 자기 출세의 이용물로 삼아온 양의 탈을 쓴 이리였던 것이다. 참된 아비요 목자라면 양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차례의 소동이 있은 후...  롯이 억지로 끌려나오는 것은 곧 있을 심판이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왜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믿지 않는가? 역시 심판의 말씀이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의 진리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건성이고 게다가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을 에누리해서 받아들이는 못된 습성은 선악과 먹어서 뱀의 독극물이 온 정신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롯의 정신 사상은 이방인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롯의 믿음의 현주소를 그의 아내의 모습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세상의 미련을 정리하지 못하는 욕심은 소금기둥일 뿐이다. 평시에는 단단한 기둥인 것 같아도 물(세상)만 만나면 기둥의 형체가 사라지는 거품신앙인 것이다. 말로는 엄청나게 믿음 좋은 척하는 행세를 하다가도 문제 하나만 부딪치면 풍선 바람 빠지듯이 믿음은 온데간데없다.


롯의 신앙의 뿌리는 유대가 아니라 세상 복이었기에 천사가 지시하는 (진리의 동산: 주님의 교회모임)이 너무 멀다고 소알성에 들어간다. 그러나 알고 보면 소알도 물에 잠겨 있는 곳이다(창13:9). 롯이 물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물고기가 물 없는 곳에서 살수 없는 이치와 같다. 그는 물고기(이방인) 이거나 아니면 다음 단계인 양서류(개구리) 수준이다.


개구리 영을 성경에서 부정한 것의 상징으로 취급하는 이유가 바로 (땅)을 오가기 때문 아닌가? 롯은 예배당만 나서면 어느새 세상(물) 속으로 잠수하는 기회주의자이다.  아 롯이여!  만인지탄의 표상이여!  가롯유다의 아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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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다니사랑과 복음- 평신도 교회
글쓴이 : 하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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