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믿음의 의미

[스크랩] 롯의 믿음(6)

나그네의 본향 2013. 1. 22. 19:32

롯의 믿음(6)


소알성은 작다는 의미를 지녔다. 무엇이 작다는 말인가? 바로 전에 천사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온 소돔의 비진리적 어떠함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 소돔이 세상성으로 에워싸인 큰 성이라면, 소알은 그 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세상(물)성이 남아있는 바, 마치 밀물과 썰물이 교차되기에 이 드러났다가 어느새 에 잠기기를 반복하는 갯벌과 같은 곳이다. 그러므로 소알까지 온 상태는 온전한 구원이 아닌 것이다. 물기를 완전히 털어내야 구원인 것이다. 


<마21:21>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은 사상이요 정신계를 뜻한다. 롯은 소돔성이 깔고 앉아있는 산을 벗어날 믿음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 롯의 신앙의 실제가 드러나는 심판의 날이다. 이 산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제사장들이 보좌를 틀고 있던 율법 종교의 산이다. 죽은 행실과 망령된 행실로 주검이 쌓여 산을 이룬 땅의 예루살렘성이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드려지는 곳이 아니라 일월성신의 신 레판의 별을 섬기던 곳이다(행7:43).


영적인 세계를 보는 믿음의 눈이 있다면, 종교와 세상은 서로 공생관계로 맺어진 아삼육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영적 지각이 있는 자는 소돔성이요 예루살렘성이 곧 바로의 비돔성인 것을 알고 그곳을 박차고 주님이 지시하시는 감람산(하늘의 예루살렘성인 진리의 모임)으로 갈 것인데, 문제는 믿음이 없어서 소알에 안주하는 것이다. 소돔과 소알은 로마교와 개신교의 예표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빛과 생명의 말씀을 뜻한다. 즉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만 세상을 이길 믿음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세상(마귀)을 이기지 못한다.


주님의 영과 생명이 되는 말씀을 바리새인은 귀를 막고 거부했다. 그들의 믿음은 자기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믿음이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땅으로부터 온 것이기에 인간냄새가 풀풀 나는 자기 착각이요 거짓 믿음이다. 하나님께 열심은 있으나 진리지식을 좇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은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서 하나님의 의를 대적하는 것이 되니(롬10:3), 지식 없는 믿음이란 열심이 클수록 하나님께 대한 거역도 커지는 셈이다. 


천연적 인본주의 사상에서 비롯된 종교행실은 금식과 십일조와 구제 등을 구원의 수단으로 삼고서, 하나님이 이것을 통해 자기를 예쁘게 봐 주시겠거니 하며 스스로 위안삼고 자랑한다. 그러나 자신의 옛 성분은 그대로인데, 외적 행위로 높임 받고자 하는 종교적 욕심이 가득한 것이 죄인 줄을 어찌 알랴? 그는 진리를 몰라서 자기 자신을 분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주께서는 바리새인들은 돈을 사랑한다고 직시하셨다.(눅16:14).


돈은 세상 사랑의 대표이다. 그래서 돈은 똥이다. 성경은 돈의 주인인 마귀를 바알세불, 즉 똥파리의 왕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똥은 먹은 음식이 영양으로 몸 안에서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다. 처음에는 필요했지만 종국에는 반드시 내버려야하는 배설물이다. 구원을 이루는 목숨을 부지하는 수단으로 돈은 필요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면 똥이 배안에 계속 쌓여지는 꼴이 된다. 독을 품고 사는 격이다.


돈은 물질의 상징 뿐 아니라  출세, 성공, 명예, 건강, 쾌락, 안락... 등이 다 돈과 직결되는 표현들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명예와 성공이라는 돈을 거머쥔 자들이다. 그들은 혹시 물질은 가난하게 살아도 사람들에게서 받는 영광으로 가득 배부른 자들이다. 롯이 그런 부류다. 그가 소돔성의 성문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요 영적인 장로라는 의미이다. 그는 종교를 통해 세상까지도 소유한 출세(목회성공)한 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똥이라는 말이다. 

 

의 영을 이어받은 자들이 바리새인들이다. 그들은 종교와 세상의 두 무덤인 멸망의 산(세일산)에서 날마다 더 큰 성공을 위해 부르짖으며 돌로 제 몸을 상하게 하고 있는 자들이다(설교로 자기 몸인 교인들의 영혼을 죽이고 있다/막5:5). 그들이 따르는 것은 예수가 아니라 기독교의 교리요 헌법이다. 말씀보다 특정 신학자의 주장이 신앙신조가 되어있다. 이들의 영적인 상태를 가리켜서 굴에 처박혀있다고 한다. 빛을 외면하고 인본주의 사상으로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서 산다는 말이다.


사람이 종교를 개혁할 수가 있는가? 종교는 개혁해도 여전히 종교일 뿐이다(걸레는 빨아도 걸레). 살기를 원하는 자는 종교에서 도망 나와야 한다. 사데 교회인 개신교는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교회이다. 거기가 소알이다. 소알에 거하는 자는 반드시 굴속으로 굴러 떨어지게 되어있다. 아니, 소알의 사상이 실은 암흑이요 굴 자체이다(창19:30). 

출처 : 베다니사랑과 복음- 평신도 교회
글쓴이 : 하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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