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롯의 믿음(7)
롯의 믿음(7)
<창19:31~38> ~두 딸과 함께 굴에 거하였더니~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인종을 전하자 하고/ 롯의 두 딸이 아비로 말미암아 잉태하고...아들을 낳아 ...오늘날 모압 족속의 조상이요...암몬 족속의 조상이었더라.
굴속에 거하던 롯과 두 딸 사이에 참으로 읽기에도 거북하고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장면이 자행되었다. 짐승도 새끼가 분가할 시기가 되면 억지로 그 곁을 쫒아내거늘, 이들은 그야말로 이성 없는 짐승만도 못한 존재들 아닌가?
그러나 이것은 육신의 일을 말하고자 함이 아닌 것이다. 성경은 심오한 영적 메시지를 위해 비유와 상징을 사용한다. 성경은 롯의 육적인 패륜과 불륜을 이렇게 꼬치꼬치 열거할 만큼 두껍지 않다. 무엇이 구원이고 무엇이 구원이 될 수 없는가를 밝히며 도(길)을 제시하는 생명의 말씀인 것이다. 만일 육적인 일이라면 롯은 술에서 깨자마자 혀를 물고 자결해야 옳다.
롯이 만취상태로 곤죽이 돼서 인사불성 됐다면 생물학적으로 잉태가 불가능한 일인데,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하는 말은 육신의 상태를 말함이 아니라, 영의 양심이 마미가 되어 수치를 모르고 자연스럽게 행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굴속에서 사는 자의 모습이다. 영적인 감각이 무디어져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열심을 내고 있지만, 실상은 그것이 간음을 행하는 짓이라는 말이다.
창세기 안에는 성경 전권을 전개시키기 위한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 모든 사건 속에는 복선이 깔려있고, 그 궤도(계획) 위에서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경륜을 성취해 가신다.
롯의 두 딸은 성경 전체에 걸쳐 흐르는 두 음녀(큰 음녀와 작은 음녀)사상의 시조이다. 어떻게 롯은 사악한 음녀들을 낳게 되었는가? 그 근원이 바로 '소돔과 소알사상의 씨앗이었다'라는 말이다.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가르침 받았느냐에 따라서 그 정신과 사상이 조성된다. 소돔을 거쳐 소알의 삶을 살아온, 롯의 신앙의 열매요 결산이 두 딸이며, 그 불륜과 간음의 후손이 모압과 암몬이다. 그래서 모압과 암몬은 여호와의 총회에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들어올 수 없다(신23:3)
앞서서 우리는 소돔과 소알이 어떤 곳인지를 이미 살펴보았다. 한마디로 모습은 교회 같은데 그 교훈성은 세상과 세상의 것을 많이 소유하라고 가르치는 곳이다. 분명히 성경을 가지고 하나님을 부르지만 실은 세상 신을 섬기고 있다. 수많은 욕구를 기도제목으로 삼고, 중이 주문 외우듯 새벽부터 철야까지 신께 매달리면 그 정성에 감복해서 이루어 주신다나? - 네 입을 크게 벌리라, 못 받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성경구절을 인용해서 세뇌시킨다.
여기서 선생 노릇하는 자가 롯이요, 그 밑에서 ‘아멘 아멘’을 외치며 ‘우리 목사님 신령하다‘고 동조하는 수많은 무리가 두 딸이다. 간혹 그 중에 부자 되는 자가 있는가? 병에서 나음 받은 자가 있는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결과는 우연일 수도 있고 혹은 사단이 역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대부분의 목사는 사단의 종임을 모르는 것이 큰 착각이다.
<고후11:13~15>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아주 쉽고도 흔한 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불심판)
<마24:24>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주님과 사도들이 행하신 치유사역은 영적인 병에 대한 회복운동이었다. 문둥병자, 소경, 앉은뱅이, 중풍병자... 이들은 영적으로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 잘 묵상해보시라. 육신의 질병은 비유였던 것이다. 말씀은 깊고도 오묘하다. 절대적으로 되새김이 있어야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묵시가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다. 문자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죽이는 것이요 영만이(영적 해석) 살리는(구원)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신령한 것을 의미한다. 복중의 복은 진리의 성령을 받는 것, 즉 말씀을 밝히 깨닫는 것이요, 이를 통해 혼의 구원의 핵심인 예수님의 신성한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다. 이것 외의 것을 보태서 가르치는 것을 헤롯의 누룩이요 바리새인의 누룩이라 한다. 이른바 세상에서 잘되어야 하나님께 영광이요, 그러려면 십일조와 안식일을 잘 지키고 충성봉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진리를 변개시킨다.
이것이 간음이다. 이러한 간음의 종자인 모압과 암몬은 열왕기 시대의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다로 발전했고, 그 핵심주체는 북조에서는 이세벨로, 남조에서는 아달랴로 나타난다. 그리고 암흑기에는 유대교로 합쳐 있다가 신약에 와서는 로마 카톨릭과 개신교로 변신한다. 그들의 사상에 하나님은 액사서리일 뿐이다. 다만 여하히 고상하고 그럴듯하게 인격을 갖추며 성공 출세 할 것인가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인본주의의 집결지요, 마귀의 궁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