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이 주인 되는 봉오리....
사랑이 주인 되는 봉오리/겸향 이병한
1. 당신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졌다면
우선은 축하하고 기뻐할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원하는 일을
성취 하였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일의 성취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2. 하지만 일의 성취가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하고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일의 성취에 한 번 재미를 본 다음엔
일에 깊이 빠져 그것에만 전념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 일의 성취는 당신이 이루어야 할 최종목표지점은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일의 성취가 아니고 사람됨에 있기 때문입니다.
3. 사람들은 뭔가 손에 쥐기 시작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켜 주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무풍선에 바람이 들어가면 원래
자기 모습보다 수 십 배로 커지는 것처럼
바람든 자들이 있습니다.
4. 바람이 든 상태에서 생활하면
모든 것이 환상적이기 때문에
자신은 이미 행복을 점령했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앞에 굽실거리니 그럴 만도 하겠죠.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인격적인 것 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문제는 어느 날 그 사람에게서 바람이 빠지면
아무도 전에처럼 대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원래 환상이란 오래가지 않는 법입니다.
5. 일의 성취란 우리가 점령해야 할
수많은 고지 중에 첫 번째
작은 산 봉오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갈 길이 먼 사람이 작은 산 봉오리 하나 점령 하고서
너무 좋아하다가 보면 길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목표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사랑이 주인 되는 봉오리입니다.
6. 수많은 봉오리들은 최종적인 봉오리에
오르기 위한 체력단련 같은 것이지요.
아무리 작은 산 봉오리를 많이 점령 했다고 해도
마지막 목표인 사랑의 고지를 점령 하지 못했다면
그의 인생은 후회를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오를 최고의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수많은 업적들을
수단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7. 즉 자신의 모든 일의 성취를
사랑을 위해서 사용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가장 높은 고지에 있는
상위그룹에 있는 가치입니다.
인간은 그 상위그룹의 가치와 만날 때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란 모양이나 기능이 아니고
인격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8.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환경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비인간화의 문제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최대의 이슈가 된지 오래입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수단이 목적의 자리에 차고앉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주인이 되는 목표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9. 우리는 사랑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랑이 주인 되도록 목표지점을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사랑은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입니다.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의 가치는
우리 모두가 인정 할 때
자신의 산에 오르도록 길을 내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