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은 십자가....
우리의 자랑은 십자가
거듭난 이후 내가 십자가에서 완전히 끝났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나는 아니요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라 라는 간증이 계속되는 삶이 되어야 한다. 날마다 죽는 생활, 죽음이 우리의 자랑이며 입에 붙은 말이어야 한다. 나의 자랑이란 내가 죽었다는 것이다. 내가 예수를 믿었다는 것이 이 자랑 이외에 다른 말이 필요치 않다.
예수 믿어 평안이 있고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았다든가 하는 다른 말이 필요치 않다. 그리스도인의 자랑은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말 이외에 다른 자랑이 있을 필요가 없다. 바울은 하나님을 증거할 때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뛰어난 말이 필요한 것도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이적을 말하지 않았고 아름다운 말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이외에 다른 자랑할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바울의 간증이 바울 개인의 간증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헛되이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이다. 바울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나 또한 십자가에서 죽었으며 너도 그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이 모두의 간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은 그냥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이 알 수 있는 지혜가 아니다.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한 지혜이다(고전2:6).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하나님이 감추어 두셨던 것인데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고전2:7)이다.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했고 만일 사람이 알았다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다고 바울은 간증하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것은 만세 전에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것으로 그동안 감추어 두셨던 것인데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우리로 알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이다. 바울은 이것 이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우리가 거듭난 이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참 지혜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 하나이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간증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만이 그리스도가 나의 생명이 되는 길이며 내가 사는 이유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육을 가지고 이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세상과 부대키며 살 수밖에 없다. 세상에서 사는 삶은 지옥이나 다름없는 아귀다툼을 하고 사는 삶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리는 것 모두 거슬리고 속이 뒤집히는 일들이 많다. 그렇다고 성질이 나고 반응한다면 우리는 결코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없다. 그 때 하나님이 만세전에 미리 마련해 두시고 감추어 두셨던 지혜를 가져와야 한다. “나는 죽었다. 그러하니 주님이 하세요” 라는 말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게 자랑할 것이 있다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자랑하는 즉시 주님이 내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죽었다는 생각과 함께 한 숨만 고르면 나의 생각과 성질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 볼 수 없다. 그리고 내 영안에서 지혜이신 그분이 지혜로 드러날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고 그리스도의 삶이며 지혜이신 그분의 도우심이다. 그리스도가 승리하는 삶이다. 내가 끝날 때 그리스도가 승리하시는 것이다.
바울은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 고 하였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끝났기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 성령을 우리의 주인으로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성령 안에서 모든 일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성령이 우리의 주인으로 모든 일을 행하시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성령에 뿌리를 박고 성령의 세움을 입어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