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찬미

한 그루의 나무처럼 .....

나그네의 본향 2013. 3. 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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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의 나무처럼 / 이해인





비바람을 견뎌내고 튼튼히 선
한 그루 나무처럼,..

 
오늘이란 땅 위에 선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슬픔을 견뎌내야
조금씩 철이 드나 보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터무니없는 오해도 받고,..

 
자신의 모습에 실망도 하면서
어둠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가볍지 않은 웃음을 웃을 수 있고,..

 
다른 이를 이해하는 일도
좀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나보다...



사람이 철이 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문자적인 의미로는
사리를 분별 할 줄 알고
그렇게 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철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철이 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있는데
일종의 자기 우월감이나
자존심 같은 것이죠...

그것을 많이 깨뜨리고 부서진 사람은
철이 많이 난 것이고 
적게  부서진 사람은
나이 값을 못한다는 소릴 듣게 됩니다...

바닷가에 조약돌도
세월 따라 파도에 휩쓸려
모난 것이 둥글어 지는데
하물며 사람이 다듬어지지 않은 채
세월만 보내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요..?

나의 모난 부분을 완화 시켜 주려고
삶의 파도가 도와주고 있는데
고마워해야죠...
나를 철들게 하려고 고생이 많구나
격려해주면 어떨까요..?

나에게 가시가 되고
아픔을 주는 것들조차도
나를 만들어 가시는
주님의 손길로 이해한다면
그런 시련조차도
행복했던 순간들로 남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 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벹전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