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본향
2013. 3. 17. 16:12

포기와 소유 ...
柳溪 글..
왕자가 왕궁을 떠나 세상을 돌아다며 구걸하다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 그의 나라로 돌아왔을 때, 왕은 아들에게 매우 화가 나 있었습니다.
“비록 네가 나를 배반했지만 나는 아직도 너를 가엽게 여기고 있다. 이곳은 나의 수도이며 너는 이 나라의 왕자다. 너는 다시 구걸하는 거지행세를 하지 마라. 오랜 세월을 우리 집안은 항상 왕이었으며 거지가 된 적은 없었다.”
왕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우리 집안의 가계(家系)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에 대해서는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하여 진정한 거지의 아름다움을 배웠습니다. 저의 모습은 거지이지만 저의 내면은 왕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모습만 왕이십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단지 거지일 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버님이 더 불쌍합니다. 아들 앞에서도 아버지는 거지입니다. 그런데도 아버지께서는 저보고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시겠습니까?”
모든 것을 버릴 때, 모든 것의 주인이 됩니다. 사람은 포기한 것만큼 소유합니다. 어떤 것을 집착할 때 당신은 그것을 소유하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소유하고 있다면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의 속생명은 하늘 왕자의 신분이지만
이땅에서는 나그네와 행인이며 거지 왕자의 신분입니다
나그네 인생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아버지께서
온 우주의 주관자이시며 왕이시며
통치자이시기 때문에 장차 아버지의 소유가
다 우리의 것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