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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봄날의 사랑노래

 

 

봄날의 사랑노래

 

나는 봄날의

한 그루의 나무였네

 

그대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이었네

 

꽃은 피고

낙엽도 떨어지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

 

한 그루의 나무는

두 그루의 나무가 되었네

 

사랑의 추억은

바람에 날리워도

그 자리에 두 그루의

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고

 

비 바람을 견디며

견고하게 서있네

 

그리워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봄날

나무들 꽃들 새들이

봄날의 사랑을 노래한다네...

 

한영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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