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물은 흐르고 ** 백 산
세월의 무상 앞에
잔설은 봄빛에 꼬리를 감추고
산야는 새잎이 돋아나고
강물은 유유히 흐르는데
노 년의 고독은 뼈 속으로 스며든다
팔부 능선에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 앞에서
젊은 날의 꿈을 어찌해야 하는가!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간에
추한 모습은 보이기 싫고
신심은 한 없이 흔들리고
고뇌와 갈등의 밤은 깊어만 간다
언약은 불변의 진리,
해 질녘
안식을 찾지 못 한
나그네 발걸음은 불안에 떨고 있다
창살 없는 감옥에서
십 년이 넘었고
죽음의 그늘이 짙어오는 밤에
내 일은 내 날이 아닐까 두렵다
장자의 무덤에
무슨 비를 세워
후세의 지표를 알릴 것인가!
어느 장님이
삼일 동안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다면
하루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하루는
물밀듯이 밀려드는 시장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하루는
내 얼굴을 찬찬히 더듬어 보리라 하였는데
천 일을 눈 뜨고 다니면서
절망하는 작자는 누구인가?
3 년에
복음을 완성하신 분에게
젊은 날의 꿈을 물어 보리니
촌음에 억메이지 말고
하루
하루
구원의 기쁨과 감사로 살아 가오리까?
*
목사님이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어쩌고 저쩌고 설교 하자
성도들은
긴 설교에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가 아니라 질린다 하더랍니다
목사님의 설교 시간에 엄마가 졸고 있자
목사님이 아들에게 엄마를 깨우라 했더니
아들, 왜 내가 깨워요 목사님이 주무시게 하고
설교 시간에
뒷 자리에 있는 초신자가 벌떡 일어나
목사님 설교 말씀이 않 들려요
그러자 앞 자리에 있는 권사님이
않 들리는 것이 훨씬 좋아요 하더랍니다
이 말을 목사님들이 하더라고요
알긴 아는데 시정이 없는 것이 문제로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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