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집 밖을
깨끗이 하는 것보다
집 안을
더 신경 쓰듯
보이는 외면보다
내면을 단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보이는 삶만
신경쓰는 사람은
그 내면은
더욱 빈곤하다

외모 치장을
중시할수록
그 내면은
그리 볼 것이 없다

말이 화려할수록
그 내면이
비어있을 확률이 많고
내면이 튼실할수록
외면에 드러나기 마련이며
아름다움 마저 느낄 수 있다

내면의 양식이란,
지식을 쌓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의 본질을 알면
말이 없어지고
애통하는 마음이 가져지며
함부로 행동하거나 말하는
버릇이 사라진다
그것으로 내면이
순수해져 가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했고
외적 삶이
나무랄 것이 없을 정도의
바리새인에게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마23:26)고 말했다
그들의 겉은 깨끗했지만
내면이 그렇지 못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복음을 깨닫지 못한채
오직 교회 부흥에만 매달렸던
나의 지난 날은
매일 무겁게 짓눌려 있었고
내적 삶은 지쳐있었으며
믿음이 있는 체 했지만
실은 화려한 깡통과 같았다

내면이 깊지 못한 사람은
요란하기 마련이다
자기를 옳게 보이려는 사람도
다르지 않다
내면이 빈곤할수록
말과 행위가 화려하고
옳게 보이려고 힘쓰게 된다
둘다 빈곤한 것은
말 할 필요가 없다

내면을 깊고 순수케 하라
깊이 들여다 보이는 물속이
아름답게 보이듯
내면이 맑고 순수한 사람도
그러하다

먼저 내면을 깨끗이 하라
자기 본성을 많이 본 사람일수록
내면이 순수해져가고
말이 줄며
행동에는 가식이 없어진다
그 속에 아름다움이
깃들기 마련이다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러면 겉도 깨끗하고
아름다우리라
그리스도께 자기를 드려라
그가 빛이 되어
내면을 비춰줄 때
부끄러움을 느끼면
내면이 맑아질 것이다

후에 아름다우신
그리스도를 모시게 될 것이며
그로 드러나게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능할 것이다

23.02.12

인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