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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스크랩] 들꽃처럼 숲처럼

 
 
들꽃처럼 숲처럼 / 동목 지소영
 
들꽃처럼 숲처럼 그들은 누구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비가 오면 비를 맞습니다 누군가의 예쁜 한마디를 그리워도 하고 사람의 눈길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새소리 벌레 소리에 못다 전한 이야기 어우르고 메아리에 행여 실려올까 목소리도 높여 봅니다 어둠이 내리면 고요에 떨리기도 하지만 달빛 그림자에 무릎 꿇고 투정도 합니다
 
  
비와 바람과 가을 그리고 낙엽 그들의 편지를 배달하며 당신의 외로움에 손을 잡습니다 우리는 우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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