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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도시를 떠나서 시골의 삶으로....

도시를 떠나서 시골의 삶으로.....

 

 

 

 

친구야~~청년때에 도시로 나가

산전 수전 공중전의 삼십년의 세월을 보내고

도시의 모든 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귀향한지 이년이 지났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 갈 머나먼 길이라는

이미자의 노래 가사처럼 인생의 노정은 참으로 머나먼 나그네 길이었네

이야기를 하자면 책을 몃권을 써야 할 것 같다....

 

 

한때는 서울로 상경하여

꽤나 성공한 사업가 소리도 들었고

평수 큰 아파트에 고급 자가용도 굴리고 다녔는데

노을빛 가을을 바라보는 인생의 경점에서 뒤를 돌아 보니

우리 인생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온것이 없고

갈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갈 것이 없는것이 인생임을 알았다네

...

 

 시골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도시에 있는 동생이 모시고 살다 보니 2 년 동안 비어있는 집을

나와 아내가 들어와 살 수 있게 되었어....

 

 

오십대 초반까지 해오던 유통사업도

금융 위기니 뭐니 해서 밀려 오는 불황을 감당키 어렵고 해서

다 정리하고 훌훌 털어 버렸다네.... 

 

 

시골의 삶이 처음에는 막막함도 있었지만

차츰 적응하며 살다 보니 참으로 평안하고 행복하다네...

 

 

눈이 많이 와서 부러진 소나무 가지를 주워다가

화분을 만들고 거기에 화초를 심었더니

이렇게 근사한 화단이 되었네.....

 

 

지금은 자가용도 없이 살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에 나가서

돌을 몃개씩 주워다가 이렇게 화단을 만들고

꽃나무도 심고 화초도 심어 가꾸어 놓고 보니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평상에 앉아 마시는 한잔의 커피와 군고구마는

어디 신선이 부럽겠는가...

 

지나시는 길이 있으면 한번 들리시게나

어부들이 금방 잡아온 가자미 막회 한 접시에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아 귀한 산딸기 오디 하며 약초로 좋은 차를 담궈 놓았네

항아리에서 방금 떠다가 우린 차 한잔이면

잠시 세상시름 잊고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가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