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믿음(9)
바리새인들은 누구인가? ‘바리새’는 히브리어 ‘파라쉬’에서 온 말인데 ‘경건하다’라는 의미이다. 말 그대로 이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율법을 준수하기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이던 사람들의 대표이다. 누가 감히 이들의 열심과 특심을 따라 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유의해야 한다.
<마5:17,20>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일점일획도 중요시하며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그들의 의다. 한마디로 일종의 자력구원이다. 그들이 천국에 갔다면 누구에게 감사하겠는가? 자신의 수고와 애씀이 자랑이 아니겠는가?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당도한 터에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알겠고, 무슨 감사가 있겠는가? 거기는 이미 천국이 아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은혜의 햇빛과 감사의 산소로 숨 쉬는 곳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바리새인의 의보다 나아서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는가? 오직 율법을 완전케 하신 주님의 의에 의지하는 길 뿐이다. 사람의 의는 더러운 옷과(사64:4) 같을 뿐이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의이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세례를 받아야 하고(갈3:27), 세례란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즉 율법과 세상과 죄에 대해 죽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요구다.
율법과 세상과 죄(마귀의 인격)의 주체는 마귀이다. 이 모두가 사람의 천연적이며 본성적인 속성들이다. 이것에 대해 죽은 자만이 새 남편이신 그리스도께 시집갈 수 있다. 전 남편의 생전에 다른 남편을 찾는 것은 음부라고 지적한다(롬7:3). 진리가 이러하거늘 종교인들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음행인줄을 왜 스스로 진단하지 못하는가?
이 시대 기독교의 틀(변종 율법체계) 안에서 복음을 만지작거리는 수많은 지도급 인사들이 여전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던 순수한 초심이 거대한 종교의 무덤 안에 갇혀서, 세습 되어온 유전과 규례의 멍에를 지고 마귀의 종으로 탈바꿈 되어버렸다. 그 세력 안에서의 가치는 오직 종교적 의로 충만함이다. 그것이 또한 세상 사람의 존경과 숭배의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주께서 신랄하게 질타하신 이들의 외식을 보자.
<마23:2,4~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목사와 신학교수)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그리스도)이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목회자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전문가 이어야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시대의 목사들은 말씀은 제쳐두고 사역에만 집착한다. 사역은 일종의 경영이다. 각종 심방과 경조사와 노회행사가 주종이다. 말씀을 볼 시간이 없고 깊이 묵상할 필요도 없다. 종교의식으로 다 통과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변질되는가? 욕심 때문이다.
사역의 성공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실은 자기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함인 것이다. 부흥을 위해 동원되는 온갖 방법과 파렴치한 수단들은, 마치 창기가 돈 버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부흥만 된다면 마법도 사용하리라(실제 알고 보면 사람의 혼을 빼는 일종의 체면요법들이 많다).
<살후2:10~12>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야말로 등잔 밑이 어두운건 만고의 이치인가? 하나님의 종으로 여기는 목사들이 실은 마귀의 일군들일 줄이야? 이들에게 속아 맹종하다 종말을 맞으면 이미 늦어서 슬피 울며 이를 간다고 예언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다. 온 교계에 잠들게 하는 신을 부어서 자칭 선지자와 선견자의 눈을 막고 머리를 덮으셨다(사29:10). 그들의 설교는 빛이 아니라 더 강한 어두움을 내 뿜는다. 들을수록 자신의 영은 더 깊은 사망의 늪으로 빠져간다.
이들은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교인 하나 얻으면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 배나 지옥 자식 만들고 있다(마23:15). 하나님의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어서 사람의 교리로 섞어 짠 강력하고 화려한 거미줄을 걸어 놓고 손님이 오기를 기다린다. 어둡고 깊은 굴혈은 그들이 만든 구원 방식이요 신학체계이다.
<마7: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님이 알아보지 못하는 그들의 영은 누구인가? 다름아닌 롯의 영이요 음녀의 영인 모압과 암몬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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