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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생명의 증거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힌 인간♡ 
 
수십억에 이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이나 ‘하느님’ 혹은 ‘주님’ 등으로 알려진 신의 이름을 부르며 그 신을 향해 기도하고 찬송하기를 즐겨합니다. 이들은 그 신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여 복주고 지켜준다 믿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신에게 영광 돌리기를 애씁니다.  
 
그러나 구약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두고 “우상에게 복종하는 심히 가증한 행위(왕상 21:26)”라 하고 있으며 신약에서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단을 쌓고 행하는 우상숭배”라 하면서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17:23)”고 합니다. 

하나님 따로 나 따로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하나여야 하는데, 네가 나를 섬기는 게 아니라 내가 너를 섬겨, 내가 너를 가르치고 양육하여 네가 나 되도록 하겠다는데, 너는 나의 부름을 외면하고 엉뚱한 길을 간다는 게 이 말씀의 골자입니다.
 
[갈 3:23]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믿음’으로 번역된 헬라어 ‘호 피스티스’는 국어사전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에게는 없는 것으로서 그리스도 자체를 의미합니다. ‘계시’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 ‘아포칼륍토’는 원천적으로 닫혀있는 상태에서 덮개를 제거하여 볼 수 있게 한다는 뜻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던 상태’의 사울이 아나니아의 안수에 의해 비늘 같은 게 떨어지면서 보게 되는 장면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단순히 육신의 눈을 다시 뜨게 되었다는 게 아니라 여기엔 아나니아가 전한 진리의 말씀에 의해 사울이 그 전에는 알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되었다, 프뉴마 하기오스 즉 성령에 의해 진리를 알게 되었다는 복음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23 말씀을 종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성경을 본다, 하나님을 안다 하며 그 하나님을 향해 예배드리고 영광 돌린다고 하지만 성경은 이 상태를 한사코 맹인이라 합니다. 
 
인간이 자연인으로 출생하였을 땐 율법 아래에 매인바 된 상태, ‘프쉬케’라는 ‘혼’밖에 없기 때문에 ‘프뉴마 하기오스’라는 ‘성령’의 메시지를 결코 감지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에다 자신의 생명인 영을 창조하겠다는 게 바로 엘로힘의 언약입니다.   
 
하나인 진리를 주면 둘로 나눠서 보고 듣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성경 66권을 문자 그대로 읽을 수밖에 없는, 저주라는 율법 아래에 매이고 갇힌 육적인 상태의 그 누군가에게, 육적 생명은 가짜라는 걸 알게 하는 이가 있습니다.  
 
어둠이라는 그 닫힌 눈과 귀의 인간에게 빛이라는 그리스도가 믿음으로 찾아오는 게 바로 열어주는 계시이며 마음의 할례입니다. 혼밖에 없는, 짐승과 매일반인 인간에게 자신과 같은 영의 눈과 귀를 만들어줌으로써, 하나님 자신의 마음을 알게 하겠다는 것, 흐레마인 자신의 형상과 똑 같은 아들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창조 사역입니다. 
 
요한복음 9장의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에 대한 스토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능력 조명이 아니라 구원이 무언지, 은혜가 무엇인지, 부활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맹인 상태의 인간들에게 향하는 복음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본다”하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요 9: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자신이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라는 걸 알게 되는 은혜가 임하시길 바랍니다.

카리스 에클레시아 이화율 집사
Daegu / 010-3032-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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