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엊그제 김자매(아내)와 함께 레미제라블을 감상했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뮤지컬 영화한 작품이었다. 미제라블이란 불쌍한, 가련한 이라는 형용사 앞에 관사 '‘레’가 붙어서 가련하고 불쌍한 자들이라는 말이다.
주인공 장발장은 이불쌍하고 가련한 자들의 대표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치다 발각되어 5년형을 살다가, 4번 탈옥을 시도한 가중처벌로 무려 19년을 옥살이 하고 가석방 상태에서 풀려났다. 언제든 재범을 하면 이제는 평생 옥살이를 해야 하는 처지다.
전과자의 낙인이 찍혀 받아주는 데가 없어서 여기저기 노숙자가 되어 헤메이다가 성당에서 주교의 배려로 저녁식사와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받았으나, 한 밤중에 욕심이 발동하여 은그릇을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 체포된다. 은그릇을 훔친게 아니라 준 것이라는 거짓말을 대질하기 위해 주교와 함께 끌려온 장발장을 향해, 은 그릇 분아니라 은촛대도 주었다는 주교의 깊은 용서와 사랑의 말을 듣고, 장발장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된다.
여기서 주교는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를 상징하고, 장발장은 그 십자가의 사랑을 믿어 구원의 반열에 동참한 사람을 뜻한다. 장발장은 이후 어디를 가든 언제나 은촛대를 간직하며, 그 은혜를 생명삼고 살아가게 된다. 옛 이름을 찢어버리고, 새이름으로 세탁하여 새 삶을 살며, 사업을 해서 돈을 모으고 시장까지 성공하지만 언제나 가련한 자들을 돕는 위치에서 생을 살아간다.
<롬5:20~6:2>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이 영화의 백미는 죄인을 추적하는 자베르 경감과 옛 죄를 탕감 받은 장발장과의 사상적 대립이다. 경감은 한번 죄를 지은 자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재범을 하는 것이 당연지사이고, 그러면 다시 검거해서 옥살이를 시켜야 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며, 하나님의 일이라고 굳게 믿고 사는 자이다.
자베르 경감은 죄를 지어 본적이 없어, 자기 의가 충만한 자의 대표이다.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을 상징하는 자이다. 언제나 타의 허물을 물고 늘어지며 정죄하는 일을 내심 의로운 일로 여기며,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던 바울의 옛사람인 사울이다. 살리는 직분이 아니라 죽이는 직분자다.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성경지식은 살상무기일 뿐이다. 수많은 재래식 무기 뿐 아니라, 최신예 무기도 있어서 동업자들만 보면 보따리를 풀어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성경지식을 장비하는 목적은 구원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써 먹으려고 하는데 있다.
한 번은 자베르가 시민 혁명군의 포로가 되어 사형을 당해야 하는 순간에 장발장이 댓가 없이 용서(풀어줌)해 준다. 그 때 경감은 자신의 영혼이 죽었다는 표현을 했다. 첫 사람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언제나 주님의 무한 사랑을 통해서이다. 그럼에도 완고한 옛사람은 다시 살아나서 장발장을 추적한다.
어느 날 한 죄인이 장발장으로 오해받아 가중처벌을 받게 된 것을 알게 된 장발장은 자기가 장발장이라고 양심선언을 하고 돌아와, 이름을 세탁한 죄목으로 경감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고아소녀 코제트를 살리기 위해 같이 피신한다.
세월이 흘러 헌신적인 사랑으로 코제트를 훌륭한 청년으로 양육하는가 하면, 또 다른 젊은이가 죽어가는 것을 살리기 위해 경감의 총부리 앞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희생적 삶을 살아가는 장발장을 보고, 자베르 경감은 자신의 신조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자살을 한다. (나의 옛 사람이다...)
<롬3:10~15>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반면에 사랑과 용서는 살리는 능력이다. 생명의 기운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받아본 자만이, 그 큰 사랑에 감격하고 매료되어 사랑의 포로가 된다. 욕심으로 가득 찬 인간이 죽어지고, 새 사람으로 거듭난 자는 자기 안에 계신 사랑의 본체로부터 넘쳐흐르는 생명의 향기를 이웃에게 부어주지 않고는 견디지를 못하는 살리는 영이 된다.
이렇게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실천적 삶이야말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혹은 종교적 열심만 가지고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참되신 ‘이웃사랑’의 본이 되어서 생명을 전달하는 중보자가 될 것이다. 이런 자들을 복음의 증인 들이라 한다. 복음이란 사랑의 화신인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즉, 사랑의 증인이요,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이다.
<롬1:2~4>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요, 그리스도가 곧 복음이다.
참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심처럼 큰 복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그 안에 그가 내 안에서 하나 됨이라니! ...
하늘이 진동하고 땅이 진동할 일이다.
하나됨...
영원 전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나를 통해 완성된 것이다.
그를 일컬어 교회라 하고, 임마누엘이라 한다.
신과 연합된 새로운 존재(창조물)이다.
'진리와 생명의 증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아의 방주, 과연 수많은 동물 들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0) | 2013.02.14 |
---|---|
산상 수훈..... (0) | 2013.02.14 |
[스크랩] 신약성경에서 아버지를 언급한 주요 말씀들.... (0) | 2013.02.01 |
[스크랩] 자신이 교회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자들에 대하여.... (0) | 2013.02.01 |
[스크랩] 돌항아리 여섯에 채워진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 (0) | 2013.01.29 |